허크헤기- 바다







허크는 의외로 바다와 친한 사람이었다.
콜헨와 모르반, 혹은 다른 곳으로 향하는 뱃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말을 트는 이였다. 얼핏 들은 바로는 그는 동쪽대륙에서 긴 시간 배를 타고 건너건너 대륙의 끝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긴 시간동안 망망대해를 향해하며 자연스레 몸에서 짠내가 날 정도가 된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밑에 보이지 않는 깊고 새까만바다도 풍랑이 거세게 치는 폭풍우 속 바다도 고요하게 잠든 에매랄드 빛 바다도 모두 허크와 한 몸 인양 굴었다.
마치 바다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허크도 딱히 숨기거나 할 필요가 없었기때문에 출항을 할때 앞장서거나 뱃일을 거들곤 하였다.
그렇다고 해도 해박한 항해술은 고작해야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건너는 용병단배에 쓸일은 없었다. 그 누구처럼 으스대거나 자랑 하는 일 없이 묵묵하게 모두 내린 배안에서 돛을 내리던 허크에게 별안간 파도가 몰아 닥쳤다.


"좋아해요 허크"


뭐 두고 간게 있는 모양인지 모두 마을로 돌아간 배에 혼자남아 밧줄을 동여매던 허크가 고개를 들자 헤기가 갑판에 발을 들여 놓았다. 휙 고개를 다시 돌리며 "찾는거 있어?" 하고 묻는 허크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우물쭈물 거리다가 헤기가 내뱉은 말을 바로 알아 듣지 못했다.

허크에게 몰아닥친 파도는 가볍게 철썩이며 오금을 간지럽혔다.


"....아직 이거 덜 끝내서 "


자신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거절이나 승낙의 대답이 아닌 엉뚱한 허크의 대답을 들은 헤기가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해요 한마디를 남기고 쏜살같이 배에서 내려 선착장 저 멀리로 사라졌다.
헤기가 폴짝 뛰어내린 배는 아주 미세하게 출렁이며 그 위에선 허크도 흔들렸다.
밧줄을 단단히 동여매고 단도리를 끝낸 허크가 그제야 배에서 내려 상황을 판단했으나 도통 무식한 허크의 머리로는 이 상황이 이해불가였다. 여관으로 돌아오는 느린 발걸음속에서 헤기가 방금 전 조그만 입술을 열어 무어라 말했는지 생각해냈다.


좋아해요 허크

허크가 헤기에게 고백을 받았다.




좋아한다는게 같은 용병단원으로써 동료애로
"마 임마 니 자쓱 사람 참 좋네. 맘에든다! " 이런 뜻이 아니란건 허크의 단순한 무식한 머리로도 알 수 있었다.
왜? 무슨 뜻으로? 아니 어째서?
먹고 자고 싸우고밖에 모르는 허크의 머릿속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과부하가 걸린듯이 정지했다.

제 또래는 하나없는 삭막한 곳에서 땀냄새나고 격한 녀석들과 지내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고고한 헤기를 싫어하는 놈들도 많았지만 대다수가 헤기를 인정하고 아꼈다. 용병을 하기엔 능력이 과했다. 차라리 기사를 한다고 했다면 모두가 응원하며 떠나 보냈을 것이다.
허크또한 이제 막 어린티를 갓 벗은 헤기에게 인정받기어렵고 공을 세워도 출세하긴 힘든 용병을 추천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부득부득 헤기는 우기고 버티고 싸워서 용병으로 남았다. 마치 이것만이 옳은 길인것처럼 굴었기에 허크도 끝엔 그저 그렇구나 고개를 끄떡여 주었다.


그런 헤기가 허크를 좋아한다.

허크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용병이었기때문에 남은것이다.
깊은 신념을 가진것도 아니요 정의감에 마족에게서 사람들을 구했던 것은 아니었고 늘 옳은 선택을 하고 영웅처럼 행동하지도 않았으나,

헤기가 그런 허크를 좋아한다.




투박하고 굳은살이 박힌 단단한 손바닥으로 마른세수를 연거푸 하였다. 어이없지만 헤기와 허크는 같은 여관 방을 쓰는 사이였다.
좁은 콜헨마을에 로체스트군과 트레져헌터들 까지 모이니 숙소가 모자라 같은방에 몰아 넣어진지 꽤 되었다. 이래서 용병단 전용 숙소를 만들자고 내가 그렇게 주장했는데..괜히 애꿎은 용병단의 쪼달리는 예산을 들먹이며 허크가 한숨을 쉬었다.
이제 막 돌아 온 참이고 씻고 싶었다. 당장에라도 문을 열고 더러운 갑옷을 벗은 뒤 맨몸으로 걸어가 샤워하고 싶은 마음이 꿀뚝 같았으나, 방으로 들어가면 헤기가 있을것이 분명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 큰 덩치로 여관복도를 가로막고 서 있었다.
건넛방에 투숙중인 용병이 집채만한 허크가 앞에 있어서 문을 못 열겠으니 써억 들어가라는 꾸중에서야 객실문을 열었다.

다행히 헤기가 없었다.


찬물로 씻으니 과부하 됐던 머리가 차게 식은 느낌이 들었다. 내친김에 팔을 걷어 부친 허크가 더러워진 갑옷도 박박 씻었다. 속옷까지 전부 빨고 나온 허크가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았다.
어둑어둑 해진지 오래인데 아직도 헤기가 방으로 돌아 오지 않았다. 분명 허크보다 먼저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나?

그리고 아침이 될 때까지 헤기는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돌아오면 뭐라고 말해줘야 할지 고민해 봤으나 딱히 마땅한 대답을 생각해내지 못한 허크가 열리지 않는 문을 노려보며 밤을 샐동안 어디 있다가 나타난건지 멀쩡한 모습으로 헤기가 여관 1층에서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
괘씸한 생각에 접시를 들고 헤기가 있는 테이블로 걸어가 앉는 동시에 헤기가 잘먹었습니다 하고 허크를 쳐다보지도 않고 일어나 서둘러 사라졌다.

아침식사 뿐만 아니었다. 대장간에서 새로 주문한 갑옷 피스를 찾으러 갔을때 마주친 헤기 뒤통수는 또다시 말을 걸기도 전에 사라졌고 잡화점 에서도 마굿간에서도 머리카락 끝이 보일라 치면 사라지는 헤기모습은....누가 봐도 자신을 피하고 있었다.

이 상황이 허크는 난처하고 또 어색했다. 어제 그일이 있기 전까지는 헤기는 허크의 그림자라고 불릴 정도로 허크가 가는곳에는 언제나 헤기가 있을 정도로 붙어 다녔다. 별 다르게 잘해준 것도 아닌데 헤기는 허크를 따랐고 그게 내심 귀찮지는 않아서 냅두고 있었다.


"오늘은 헤기가 이상하게 없네?"

눈치가 빠른 한놈이 물었다

"싸웠냐?"

차라리 싸웠으면 사과라도 하지 허크가 속으로 혀를 찼다.

"애랑 싸우다니 허크 그렇게 안봤는데... 빨리가서 과자라도 사다 바쳐."


정말로 과자를 사다주면 헤기가 다시 돌아올가.
터무니 없으나 또 들어보면 솔깃한 제안에 허크가 식료품점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헤기는 평소에 단음식을 좋아했다. 간혹 가다가 제돈으로 사온 과자를 허크에게 먹으라 건네주기도 하였다. 실로 아이같은 입맛이나 허크도 그 입맛에 길들여 졌는지 그전에는 즐기지 않던 과자가 가끔 생각나 스스로도 몇번 사다 헤기와 나눠먹지 않았나 하는 기억들이 이제야 생각나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도 헤기는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종이 봉투 속 과자는 눅진하게 녹아 달라붙었다









*



썩어가는 나무조각들을 모아 모닥불을 겨우 피워낸 허크가 배낭에 천조각을 모두 헤기에게 덮어주었다 절벽바로 밑 해안은 조금만 앞으로 나가도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다. 거대한 바위가 만들어낸 아치밑에서 허크는 물고기를 잡겠다고 설치다가 바다에 빠진 헤기를 위해 불을 피우고 강제로 옷을 벗겨서 말리는 중이었다.


"죄송해요."
"어짜피 해야했던 일이야."


네가 바다에 빠지지 않았어도 노숙해야하는 상황에 피웠을 불이라고 대답했다.
낡은 모포를 좀더 맨몸으로 끌어당긴 헤기가 언제 잡아왔는지 튼실한 물고기를 나뭇가지에 꾀어 굽고 있는 허크를 보며 입을 열었다.


"허크는 몇살이에요?"


나이를 셈하지 않는 허크가 대충 스물몇해가 지났을거라고 답했다.
헤기의 동공에 붉은 불빛이 아롱거렸다.


"저도 허크 나이가 되면 허크처럼 강해질까요?"
"나 처럼?"

허크가 되물었다.

"네, 허크처럼."


옷을 벗길때 보인 헤기의 하얀피부와 가느다란 팔다리(허크기준)로는 어림없지 않을까. 태생적인 한계를 고민했으나 쉬이 입에서 부정의 말이 나오지 않은건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욕심인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욕망인지.
다만 헤기가 자신을 투영하여 미래를 생각하는것을 멈춰야 했다.
수 차례 우연인지 헤기를 임무중 구해주는 일이 계속 생기자 헤기가 자신을 심하게 따른다는걸 눈치챘다. 언젠가 헤기가 영웅에 대해 말한 기억이 났다.


"헤기, 나는 영웅이 아니야."


소금뿌린 물고기 구이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던 헤기가 고개를 들었다. 그게 무슨 문제라도? 라는 헤기의 표정에 조급해져 서둘러 말을 이었다.


"네가 생각 하는 것 만큼 정의롭지도 못하고 누굴 위해 희생 할 만큼 착한 놈도 아니야. 태어날때부터 가진게 몸뚱아리 밖에 없어서 용병을 하는거지 대단한거 없어."


필사적으로 허크는 자신을 비하했다. 나처럼 되고 싶다고? 미친소리. 허크는 환영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아도 과거를 잊지 않았다. 살인귀는 살인귀답게 굴었어야지 다 잊은것처럼 사람행세를 해? 무슨 염치로?

헤기가 아직 덜 마른 머리카락 끝에서 물방울이 톡 하고 떨어짐과 동시에 말했다.


"영웅도 사람이에요."


후두부를 한대 얻어맞은듯이 얼얼하다. 당연한 것을 잊어버렸던 사람처럼 그리고 헤기가 나즈막히 일깨워준 것도 전부.
그들도 사랑하는 사람이있고 아끼는 동료가 있고 때로는 화나고 질투하고 아파하고 비방하고 배신하고 이기적이고 절망하는 사람이었다.



허크는 과거를 일일히 기록하지 않는 사람이라 그 일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지못한다. 꽤 오랜 시간 허크는 헤기와 단둘이 임무에 나간적이 많기 때문에 사막에서 길을 잃었을 때인지, 안개 빛 봉우리 해변에서였는지, 얼음계곡에서 얼어 죽을뻔 했던 기억인지 모르겠단 말이다. 그 만큼 이미 허크는 헤기와 지낸 시간이 많았고 허크의 인생동안 이렇게 길게 함께한 사람은 이제 대륙을 건널때 같이 지낸 바닷놈들보다 헤기가 먼저였다.

그말은 허크에게 바다보다 이제 헤기가 더 익숙하다는 소리였다

바다는 가끔 예측 불가능 해도 배를 띄워 드나들 수 있는 존재였다. 물 속은 차갑고 어둠으로 가득했지만 허크에겐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헤기는 바다처럼 헤엄칠수도 없고 기상을 예측 할 수도 없는 존재다. 허크는 헤기가 두려웠다.

허크는 가끔 거세게 파도치는 폭풍에 몸이 젖은거라 생각했으나 착각이었다.
이미 심해 속에 빠져 영원히 바닥을 알지 못하는 추락 중이었다.




*





더 이상 참지 못한 허크가 마을에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다.
헤기 못 봤어?
헤기 본 사람?
헤기 어디 있는지 알어?

허크가 헤기를 찾자 다들 허크보고 헤기한테 잘해라. 어린애한테 무슨 심한 말을 했길래 화가 났냐. 허크가 잘못했네. 전부 저가 잘못 했다고 난리였다. 내가 잘못했나? 그런가 보다. 그래서 헤기가 화나 났다. 그렇게 생각했다.


"혼자 얼음 계곡 정찰 나갔어."


지나가듯 말해준 용병단의 말에 서둘러 갑옷을 챙겨 작은배를 출항 시켰다. 인근 해안으로 낚시를 할때 쓰는 배인데 버려두었던 낚은 고물배를 고쳐 놓은게 허크였다.



미로같은 얼음 동굴 깊은 곳은 코볼트 들이 진을 치고 있기에 혼자서 깊은곳까지 들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용병단이 표시해둔 마지노선 까지 들어가도 헤기는 보이지 않았다 길이 어긋난 것일까 미로같이 복잡해도 결국 길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언젠간 만난다.
동굴이라 소리가 울려 큰소리로 헤기를 부를 수도 없다. 안쪽에서 부터 코볼트들이 달려나오기라도 하면 귀찮아 질테니.
아주 낮은 한숨을 살짝 내쉬던 허크의 귓가에 얕은 흐느낌이 들렸다. 동굴 얼음이 내뿜는 냉기로 차가워진 갑옷 이음새가 내는 삐걱대는 소리조차 죽인채 허크는 아주 천천히 다가갔다.


헤기는 정말 작았다.
자이언트와 맞먹는 허크의 덩치로 봤을 때 작다는게 아니고 누가 봐도 작았다. 나이가 어려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작았다.
천과 가죽을 겹겹이 이어만든 전투복을 입고 큰 망토를 두른 헤기가 눈가가 새빨개 져서 콧물을 훌쩍 훌쩍 눈물을 또륵 또르륵 손바닥은 차가운 얼음에 쓸려 손가락 끝부터 살짝 보이는 손목 까지 새빨갛다.
소리를 죽인다고 죽였으나 그만한 덩치가 움직이는 소리를 헤기 앞에서 까지 아예 안 낼수는 없었다.
헤기는 울다가 허크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앉아 있던 바닥에서 벌떡 일어났다. 혹여나 미끄러운 얼음 바닥에서 넘어질까 한 걸음에 허크가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주자 빳빳하게 곱은 차디찬 작은 손이 눈에 들어 왔다.


"놔주세요...."


헤기가 울음 섞인 애원을 내뱉었다.
허크가 고개를 저었다.


"얼어 죽고 싶어?"


아주 약하게 동상에 걸린 두손을 꼬옥 잡고 허크가 자신의 외투 안으로 헤기를 잡아 당겨 넣었다. 헤기의 얼굴에 허크의 가슴이 닿았다. 허크가 자신을 앞에서 꽉 껴안은 자세가 되자 헤기가 격하게 반항 했지만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들어올려 품에 안고 얼음 계곡을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헤기가 잡힌 몸을 움직여 주먹을 쥐어 허크의 가슴을 치려 했으나 굳은 손가락이 접히지 않아 손바닥으로 허크의 가슴을 꽝꽝 내려쳤다. 이내 두손이 허크의 한손에 결박 당했다.
얼음 계곡을 나오는 동안 차갑게 얼어 붙은 몸이 점점 풀렸다.


호숫가에 묶어놓은 배에 헤기를 안은채 올라탔다. 이대로 마을까지 가긴 시간이 부족하다.
이미 땅거미가 묽은 안개 퍼지듯 져있다. 한밤중에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이 작은 배로 가로 지르는 일은 날씨가 좋아도 삼가야 한다.
허크가 잠시 생각을 정리하며 가만히 앉아 있었고 헤기를 꽉 안던 힘이 잠시 느슨 해졌다. 헤기가 감았던 눈을 뜨고 새파랬던 입술에 혈기가 돌아 새빨갛게 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에 그 입술이 열렸다.


"그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헤기가 내는 심장고동 소리를 느끼던 허크가 순간 헤기를 놓쳐 바닥에 떨어 트릴 뻔 했다. 뭐? 내가?


역시나. 한껏 상처받아 다시 울것같은 얼굴의 헤기를 품에 안고 내려보고 있으니 허크 자신이 무슨 추행범이라도 된듯 극심한 죄책감이 일었다.
그럼 헤기가 고백한것도 기억도 안나는 자기가 먼저 키스해서 그런거라고?

그때가 도대체 언제....


뇌에 거친 톱니바퀴가 기름칠을 먹지 못해 삐그덕거리며 돌았다 금방이라도 이음새가 풀려 우르르 무너질것 처럼 굴었다. 머릿속은 이미 포워르와 한바탕 전쟁을 치뤄 황폐해진 것과 다르게 쿵쿵 대며 점점 소리가 커지는 심장은 달랐다.
팔라라가 지고 벌써 푸른 이웨카가 뜬 하늘은 헤기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멍청하게도 헤기의 말을 듣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한번 미끄러진 닻은 허크 스스로 끌어 올릴 수 없었다. 머리는 행선지를 정해서 출항해야하는데 이미 마음은 정박해버린듯 하다.



붉은 라데카가 허크의 등 뒤로 떠올랐다. 붉고 깊은 눈동자에 헤기가 담겼다. 두개의 달 아래에서 그대로 허크가 고개를 내려 입술을 맞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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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헤기한테 고백받고 대답 안해줘서 헤기 울리는 고답이 고자 허크가 보고 싶었는데 잘 됐나 모르겠네요.

키스는 글의 시점에서 일주일 쯤 전에 허크가 술처먹고 헤기한테 뽀뽀했습니다 술깨고 허크는 기억안남ㅎ


어떤 대사를 꼭 쓰고싶다 해서 쓴건데 쓰고나니 앞뒤가 막막해서 약 삼개월쯤 휴대폰 메모장에 잠들어 있던 글이었네요 . 더 써야 할거같은데 더 쓰면 안될거같은 그런 기분 저 뒤로는 배 위에서 섹스 했겠지 허크헤기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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