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다.' 한 용병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모두들 속으로 동의 하는 바였다. 지금이 어느때인데 용병단이 태평하게 날씨 타령이나 할때냐고 누군가 투덜거렸지만 그 소리는 또다른 누군가에 손에 막혀 사라졌다. 모두들 계절이 바뀐 새도 모른채 전투에 나갔고 벚꽃이 떨어져 갑옷 위에 쌓였을 때야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했다.

"단체로 어디 가볼까...."

답지않게 아이던 단장 입에서 놀러가자는 말이 흘러나왔다. 모두들 혹여나 단장이 다시 말을 주워담을까 환호를 질렀고 사상최초 '콜헨 용병단 봄소풍' 이라는 일정이 잡힌것이다.

요즈음 후발대로 몇명정도만 낑겨가서 군과 함께 뒷처리만 죽어라 하다보니 용병단 거의 대부분이 마을에서 놀았다. 한창 혈기왕성한 용병들이 하릴없이 놀다보니 좀이 쑤셔 견딜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간만에 생긴 일정이 다들 반가워 마을 전체가 들썩들썩 할 정도였다.

"내일 용병단이 소풍을 간다면서?응응?"

몇가지 필요한 물품을 사러 잡화점에 들린 헤기에게 클로다가 물었다. 소풍이라니 처음 보는 일이야! 어디로 갈까? 노을이 예쁜 평원일까. 꽃이 예쁘게 핀 벤체너일까.
용병도 아니면서 소풍에 들떠 재잘거리는 클로다말에 헤기도 덩달아 들떠 두근거렸다. 헤기에게도 처음 해보는 소풍이었기 때문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관에 들어온 헤기의 코에 맛있는 냄새가 스쳤다. 여관1층에서 용병단 누나들이 도시락을 싸는 중이었다. 

"헤기, 이거 간좀 봐줄래?"

계단을 올라가려던 헤기를 발견한 이비가 접시를 들고 다가왔다.

"맛있어요."
"그래?"

헤기가 양볼 가득 음식을 오물거리며 호평을 하자 이비의 얼굴이 밝아졌다.
형들은 대충 고기 가지고 가서 구워 먹는다고 그랬는데 (잡화점에 있던 딸기주도 전부 형들이 사갔다)누나들은 아기자기한 통에 도시락을 싸는 중이었다.
고기도 좋지만.... 하고 고민하던 헤기가 주방에 머리를 들이밀며 말했다.

"저도 도시락 싸는거 같이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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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다가 이제 와."
"아뇨, 그냥......"
 
손에서 단내를 폴폴 풍기며 방으로 들어오는 헤기에게 허크가 잡화점만 갔다 온다더니 왜이리 늦냐며 물었지만 우물쭈물 말을 돌렸다. 항상 투구를 써서 얼굴 표정이 잘 안보이는 마렉조차 소풍이 흥분된다고 떠드는데 허크는 영 내키지 않는지 심드렁 한 반응 이었다.

"형은 소풍 가본적 있어요?"
"아니."
"저도요."

그 뒤 헤기는 연신 들뜬 숨을 내뱉으며 소풍에 가면 형들이 축구를 하자고 그랬다. 보물찾기를 한다더라.  큰 돼지 한마리를 잡았는데 그걸 다 구워먹는다더라 하며 긴 시간 이야기했다.
허크가 어린애 답다고 놀렸지만 침대에 누워서도 설레어 잠이 안왔다.

그리고 결국 헤기는 당연하게도

늦잠을 자고 말았다.






배로 이동하니까 아침안개가 개면 출발한다고 그렇게 사람들이 당부하며 말을 해줬는데. 이미 떠났으면 어쩌지. 어쩌지. 배낭에 챙긴 짐들이 달그락 거리며 요동칠 만큼 헤기가 선착 장으로 달려 나갔다. 설마 다 오지도 않았는데 출발할 사람들은 아니니까 하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선착장에 도착한 헤기 눈에 지평선 멀리 떠나는 배가 보였다. 안돼.


가지마.......





늦게까지 잠을 잔 자기 잘못이 컷다. 그치만....그치만..... 형들이랑 누나들은 내가 안 왔는데도 출발해버리다니.
선착장나무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무릎을 얼굴에 박고 헤기가 훌쩍 거렸다. 일어나보니 옆자리 허크도 사라져있고 어제 저녁 같이 싼 도시락도 자기껏만 남아있고. 이깟걸로 우냐. 하고 타박한대도 헤기는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어린애 답다고 해도 오늘 만큼은 자기빼놓고 소풍가버린 사람들이 밉고 서러웠다. 나도. 나도 가고 싶은데. 나도.

"너 여기서 뭐해??"

누군가 훌쩍이며 울던 헤기의 어깨를 덥썩 잡아 돌렸다. 벌게진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흐릿한 시야가 밝아지자 허크가 고개를 숙여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허.....크....?"
"소풍 간다고 밤에 그렇게 수다떨더니 여기서 뭐하고 있냐?"
"허크......허 어 크...으아앙"
"왜, 그래?!"


애초에 소풍을 갈 생각이 없던 허크는 아침 운동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잘갔나 확인차 선착장에 나와봤다. 어제 밤 늦게 까지 떠들다 잔 녀석이라 새벽 운동가는 길에 깨우긴 뭣해 좀더 재울 심산으로 그냥 나왔다. 지금 쯤이라면 배도 안보일만큼 떠났거니 하고 호숫가를 바라보던 허크눈에 구석에서 쭈그려 앉아 훌쩍이는 헤기가 보였다.

헤기는 허크를 알아보자 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안겨왔다. 눈물콧물 다 흘리며 품에안겨 우는 애를 토닥이며 허크가 물었다.

"다들 먼저 갔어요..."
"그렇다고 해도 사람을 버리고 갈 녀석들은 아닌데......"

허크 말에 헤기도 동의는 한다. 헤기가 제 시간에 안왔다면 누군가 여관문을 두드려서라도 깨워 데리고 와줄 사람들이었으니까. 근데 왜 오늘은 그냥 가버렸을까.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뭐, 나중에 돌아와서 들어보면 알겠지. 이러고 있는다고 떠난 배가 다시 올리도 없고."

허크가 손수건을 배낭에서 꺼내주자 헤기가 킁 하고 코를 풀었다. 맞는말이었다.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깨는 축쳐졌다.
허크가 그 모습을 보다 말했다.

"나랑 둘이 소풍갈래...?"




로체스트 가는길목에 꽃이 많이 폈다더라. 하고 허크가 머리를 긁적였다. 마차도 필요없고 신전에서 위로 좀만 걸으면 꽃밭이니까 자리깔고 점심정도 먹을만한 풍경은 될꺼라며 헤기를 달래주듯 말했다.

마을을 지나 길을 걸으며 혹여나 또 자기를 버리고 갈까 헤기가 허크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몇번 전투에서 위험하니까 떨어지지 말라며 허크가 손을 잡고 이끈적은 있어도 헤기가 먼저 잡은적은 처음 이었다. 평소 허크가 아무리 헤기의 걸음걸이에 맞춘다고 하여도 헤기는 방심하는 순간 뒤쳐져 헥헥 거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헤기가 뒤에서 걷는일도 헥헥대는 일도 없었다.

그 동안 수 없이 마차로 빠르게 지나가는 길을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니 색 다르게 느껴졌다. 별 다를게 없는 들꽃이지만 색색깔 모여서 바람에 흔들리니 보기좋았다. 숨을 들이 마쉬면 보들거리는 냄새가 감쌌다.
큰 나무 밑에 적당한 자리를 찾았는지 허크가 가져온 돗자리를 펼쳤다. 헤기도 배낭에서 작은 통과 좀 더 큰 통 두개를 꺼냈다. 뚜껑을 열자 샌드위치와 간단한 몇가지 요리가 들어있었는데 헤기가 큰 통을 허크쪽으로 밀며 포크를 건네주었다.
그러나 허크가 먹질 않고 한참 통만 뚫어져라 바라보자 헤기가 참지 못하고 말을 걸었다.

"못 먹는 거라도 있어요...?"

헤기가 아는 한 허크가 가리는 음식은 없었던걸로 아는데. 혹시 소세지가 문어모양이라 싫은건가. 하고 생각할 찰나 허크가 포크로 음식을 푹 찍어 한입에 털어 넣었다. 잔뜩 긴장해 허크의 입만 쳐다보며 침을 삼키는 헤기에게 허크가 한마디를 해주었다.

"맛있어."
"다행이다."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 최고야."
"그, 그정도 까지는."
"아닌데? 모리안 여신이 와서 한입 달라고 해도 안줄만큼 맛있는데?"
"하핫! 그게 뭐에요!!"

헤기의 기분을 풀어주려는듯 허크가 농담을 하자 헤기의 표정이 밝아졌다. 잔뜩 우울해 있는 자신을 위로해주려고 하는게 느껴져 기분이 풀어진 헤기도 그제야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날씨도 좋고 따뜻하고 꽃들도 활짝 펴있고 배도 부르고 바람이 쏴아 하고 간지럽히며 누워있는 허크와 헤기위로 지나갔다.
대충 손에 집히는 걸로 가져온 돗자리가 좁아 허크는 거의 풀밭에 누운 꼴이 었지만.

구름이 솜사탕 같다고 헤기가 말했다.
"솜사탕?"
"네, 설탕을 불에 달궈서 실처럼 만들면 폭신폭신한 과자가 되요. 축제같은곳에서 가끔 파는데 저도 몇번 못 먹어 봤어요. 저 구름이 꼭 솜사탕 처럼 생겼어요."

손을 뻗어 저 몽글몽글한 구름이라고 설명하자 허크가 대뜸.

"내생각엔 토끼꼬리 같은데."

헤기가 그 소리를 듣고 킥킥 대며 웃었다. 규렘린 꼬리 같기도 하고요? 

허크는 옆으로 돌아누워 머리를 괴고 헤기를 내려다 보았다. 옆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헤기의 속눈썹이 햇빛에 반짝였다. 숨을 깊게 들이귀며 눈을 감은 헤기의 눈에 길게 내려온 속눈썹을 응시하던 허크가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입을 맞추었다.

"!!"

허크도 헤기도 서로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아니, 아니.....이게....미안. "

허크가 먼저 답지않게 얼굴이 빨개져서 사과를 했다. 긴 팔다리도 허둥대며 휘저었다. 그럴생각은 아니었는데. 아니 미안. 지금 뭔짓을.  

헤기도 덩달아 얼굴이 새빨개져 김을 솟을만큼 달아올랐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헤기가 고민하고 있는데 허크가 자리를 벌떡 일어나더니 이제 그만 돌아가자고 자리를 접더니 성큼성큼 걸어가는게 아닌가.



그 자리에 계속 있었으면 이번에는 키스하고 싶었을 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허크가 도망쳤다. 뒤에서 허둥지둥 짐을 챙기며 쫒아오는 작은 발걸음이 들렸다. 

"허크 형!"
"......."
"허크, 잠깐만.....!"

털썩 하고 넘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헤기가 풀밭에 넘어져 온몸에 잎파리와  풀색을 물들였다.
허크가 서둘러 다가와 일으켜주자 손을 꼭잡고 헤기가 놓지 않았다.

"왜... 저 버리고 가요!" 

또 다시 울것같은 물기어린 말투로 헤기가 물었다. 버리고 간거 아닌데. 나 두고 갔잖아! 아니..... 그게. 키스 까지 해놓고! 변ㅌ...!

헤기의 외침이 허크의 손바닥에 가려 웅웅 거렸다.
허크가 한숨을 쉬고 말하려고 하는걸 이번엔 헤기가 양손을 들어 허크의 입을 막았다. 서로 입을 막은 상태가 되자 허크가 먼저 헤기의 입을 막던 손을 내렸다.

"먼저 말해주세요."
"므어어?"

헤기의 손에 막혀 나오지 않는 허크의 말이 웃긴지 헤기가 웃더니 손을 내려주었다.

"저한테 해줄말이요."
"......."
"어서."

못말린다는 듯이 허크가 고개를 저었다.

"말하면 난 포기 하지 않을꺼고. 두번다시 안무를꺼야. 네가 싫다고 해도 계속 할꺼고 그만 두자고 해도 못해. 그래도?"

헤기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햇살은 너를 비추고 꽃들도 너를 향해 향기를 뿜어내는데 나같은 놈이 이말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하지만 눈앞에 조그만 아이의 눈은 오직 허크 자신을 바라 보고 있었다. 꽃밭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양새가 참으로도 안어울리는 허크라는 사람을.
허크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마주잡은 헤기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좋아해. 헤기."

"저도 좋아해요. 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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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ㅣ이뒤에 야외플을 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허크헤기 핳하하ㄹㄹ쓰고 싶은데 일해야 해서 밍나 바이바이 ㅇㅅ



해야하는데 일이 다 안끝남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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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간지러워요....."

자리를 깔고 위에 걸쳤던 옷도 밑에 깔아 눕혔는데도 날아오는 꽃 잎이 헤기의 맨 살을 간지럽혔다. 허크가 입술로 목선을 따라 가슴까지 내려오며 키스를 하자 헤기가 입을 다물고 잇새로 들뜬 신음을 내뱉었다.
하얗고 작은 몸이 햇살에 비춰져 빛나는 통에 허크가 그 위로 올라타 가렸다. 자신이 만들어낸 자국이 곳곳이 남겨진 헤기가 손을 들어 허크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다시한번 포개진 입술이 이번에는 좀더 깊게 오래 숨이 찰 만큼.

"하아..."

헤기가 숨을 한번에 몰아쉬듯 헐떡였다. 허크가 제아무리 숨을 쉴수 있게 느린 템포로 키스를 한다고 하지만 커다란 혀가 입으로 밀고 들어오면 무용지물 이었다. 딥키스는 마직 힘들다고 생각한 허크가 몇번 더 가볍게 입술을 맞춘 후 헤기의 바지를 벗겼다.

"끝까지는 안할게."

끝까지가 뭐냐고 묻고 싶었으나 헤기는 가만히 있었다. 허크의 손이 살짝 떨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형도 지금 떨려요? 저도 그래요.

아직 낮인 데다가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도 위아래 전부 알몸이 되자 헤기가 몸을 움츠렸다. 그런 헤기의 허리를 감싸고 안아올린 허크가 헤기의 중심을 천천히 쓸어 올리며 잡았다.

"앗...으읏, 하앙"

커다랗고 거친 손가락이 엄지로 귀두를 둥글게 돌리다가 쿡 누르기도 하고 기둥을 천천히 깜싸 쥐기도 하고 빠르게 위아래로 흔들기도 했다.

"읍, 아읏, 아! 허크...!"

몇번 쥐고 흔들며 동시에 키스해주자 금방 허크의 손안에서 사정한 헤기가 부끄러운지 허크어깨에 고개를 박았다.
그 상태로 바지를 푼 허크에게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다. 엉덩이에 닿는 미끌거리는 물건에 헤기가 고개를 들고 허크를 쳐다보았다. 허크는 큼큼 거리며 고개를 피하며 안아든 헤기의 자세를 앞으로 끌어당기고 자신의 것과 헤기의 것을 동시에 쥐었다.

"윽...."
"앗.."

자신의 것 외에 남의 것과 비벼지는 쾌감이 상상이상이라 헤기가 허벅지를 부르르 떨며 허크 어깨에 손톱을 박았다. 방금 사정한 성기끝에서 또다시 액이 줄줄 나오고 있었다. 허크또한 숨을 고르고 헤기의 목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잠시동안 멈추는가 싶더니 허크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맞 닿기도 전에 잔뜩 젖은 허크가 닿자 헤기의 것에서 미끌거리며 액이 줄줄 새어 나왔다.

"아흑!, 웅응.. 읏, 아!"

별다른 특별한 행동없이 그저 사로의 것을 마주잡고 비비는데 눈앞에서 별이 보였다. 너무 느껴서 죽으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이 들면 눈앞에 허크가 키스를 해주고 빠르게 흔들다가도 또 가만히 잡고 있기만 해주면서 따뜻한 허크의 것과 손바닥의 열기가 동시에 헤기를 감쌌다.

"...하아...헤기..읏"
"으 읍ㅇ! 허...크!  아 앗....! 아!"


둘의 성기를 마주잡은 허크의 손등위로 하얀액이 뿜어져 나오며 흘러내렸다. 몇은 헤기의 배위에 몇은 허크의 옷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축 쳐진 헤기가 허크의 품으로 쓰러졌다.  무릎을 꿇고 있을 힘도 없는지 허크의 다리위에 완전히 앉아 허크가 움찔거리며 낮게 신음을 내뱉었다. 
마치 표범이 그르렁 거리는 울림이 들리자 헤기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물론 허크가 귀를 잘근잘근 씹어서 라는 이유가 더 컸다.
이대로 두다가는 온몸이 침범벅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헤기가 몸을 떼자 허크가 다시 얼굴을 들이밀고 헤기몸을 쪽쪽 소리가 나게 빨았다.

더 하고싶다.
허크가 풍기는 의도는 명백했다. 하지만 허크는 더 하고 싶다거나 집에가자고 말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헤기를 꼭 안고 온몸에 영역표시를 하듯 자국을 남길뿐.

"우리 이제 집에가요."
"그래."


자신이 한다고 해도 한사코 만류하고 직접 옷을 입히고 단추도 끝까지 꼭꼭 채워준 허크가 먼저 헤기손을 끌어 당기듯 꼭 잡았다. 돌아오는길에도 꽃은 아름다웠고 날씨는 좋았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었고 솜사탕 같은 구름도 흘러갔다. 
손도 꼭 잡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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